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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26세아들이 4급비서관- 개판 5분전이 아니라 개판

현역 국회의원의 20대 아들이 같은 당 소속 국회 부의장실에 4급 상당 비서관으로 취업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20/201010200029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6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아들 A(26)씨는 홍재형 부의장이 취임한 올해 6월부터 홍 부의장실에서 기획비서관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의 기획비서관은 4급 상당 공무원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직급 중 고위직이다. 국회 부의장은 4급 상당 비서관을 2명 채용할 수 있다.

통상 국회직 공무원은 입법고시에 합격할 경우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8년 정도가 걸린다. 그러다 보니 국회 주변에선 A씨의 취업에 대해 공정성 논란과 함께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혜 채용 당시 이를 거세게 비판했다. 당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외교부 장관의 딸을, 그것도 한 사람만 특채하는 게 공정한 사회냐”며 “공정한 사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부르짖는 대로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공정한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었다.

A씨의 취업은 노 의원이 홍재형 부의장에게 직접 부탁해 이뤄졌다고 한다. 홍 부의장(청주 상당)과 노 의원(청주 흥덕을)은 충북 청주시의 인접 지역구 출신으로,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 경선에서 노 의원은 홍 부의장을 도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A씨는 미국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경력관리 차원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용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6년 경력의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20대 중반의 4급 비서관은 처음 들어봤다”며 “5급 비서관으로 국회에 들어와도 최소한 5년 이상 경력이 쌓여야 4급으로 진급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경력 단절이 있어 올해 말까지 (비서관으로) 일하기로 한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A씨는 19일 홍 부의장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