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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임병석회장, 이상득의원에 로비 시도

C&그룹 임병석(49·구속) 회장은 그룹이 도산 위기에 몰리자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구명(救命)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2/2010110200121.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3

1일 한나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 회장은 C&우방 등이 자금난에 허덕이던 2008년 추석 직전 서울 여의도 R호텔로 이 의원을 찾아가 '굴비 상자'를 건네려 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변인을 지내다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장전형씨도 함께 있었다. 장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임 회장이 찾아와서 서울 마포의 M호텔에서 커피를 함께 마셨는데, 마침 그날 (개인적으로) 만날 약속이 돼 있던 이 의원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그때 임 회장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R호텔에 함께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측은 "당시 장씨가 임 회장의 명함을 대신 건네면서 소개를 했는데, 임 회장이 뭔가를 가져온 것 같아서 의원님은 '무슨 짓을 하느냐'면서 불같이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측은 이 굴비 상자의 내용물이 무엇이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상자를 자리에 두고 왔는데, 두 시간쯤 지나서 가보니 그대로 있었다"며 "상자에 든 것은 고급 굴비였고, 아까워서 내가 먹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