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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하철-이발소등 담은 몰래카메라 동영상 인기 - 여자이발사 '꼭 조국에 다시 오시라요' 쪽지도

평양시내 몰래카메라 시크릿오브코리아

평양시내 몰래카메라-평양이발사 김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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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하철 내부와 지하철역, 이발소등을 몰래 카메라에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티브 공[STEVE GONG]이라는 사진작가가 찍은 이 동영상은 10분43초길이로 지난 2월 13일 VIMEO라는 사이트에 처음 올려진뒤 어제[14일]부터 이 동영상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해 오늘[15일] 하루만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4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평양 스타일-북한 이발' 이라는 이 제목의 동영상은 스티브 공씨가 지난해 10월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 감시원의 눈길을 피해서 찍은 동영상으로 평양 이발소에서 스티븐 공 자신이 머리깍는 모습을 이어가며 군데 군데 평양의 일상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티븐 공은 카메라에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능을 이용, 이 동영상을 찍었으며 북한 방문 수주전부터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동영상을 찍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은 지하철 내부모습으로 시작돼 지하철에서 내릴때는 '조심 조심' 이라고 외치는 평양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이발소 에서는 '어케 깍으시갔습니까' 하는 이발사의 물음에 '평양, 평양 스타일로 깍아주세요' 라는 말이 들립니다 

이 이발사는 김혜선 이라는 아가씨로 동영상 중간을 보면 사진[사실은 비디오]이 촬영되고 있음을 어렴풋이 알고 '왜 찍나요, 왜 왜 찍나 왜 사진찍나요 왜 왜 으응응 속상해' 하는 애교 가득한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머리 깍는 모습 중간중간에 나오는 평양의 모습, 먼저 지하철역이 나오고 끝없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내려 가도 내려 가도 끝이 없는 에스컬레이터는 마치 거대한 동굴로 한없이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지하철역의 복도, 그 복도를 걸어가는 사람들, 한복입은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색다른 모습입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 여자 이발사의 자연스런 모습도 담겨 있고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겨주는 모습도 우리의 이발소와 똑같습니다. 접히는 세면대는 상당히 이채롭습니다

'진달래야 진달래 조선의 진달래'하는 배경음악은 너무나도 애잔합니다   
 그 음악속에 차에서 찍은 듯한 평양시내의 모습들이 영화의 흑백필름처럼 지나갑니다

김일성과 김일성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아래로 펼쳐진 엄청난 화단에는 '65돐'이라는 글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1946-2010 이라는 숫자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지난해 북한건국 65주년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뒷부분에는 관광버스,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관광버스에서 한복을 입은 안내원이 노래[아마도 중국노래인듯]를 부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관광버스에는 TV모니터가 달려있어 마치 우리의 관광버스를 보는 듯 합니다

조금 놀라운 부분, 약간은 가슴이 찡하기도 한 부분은 맨 마지막부분입니다
놀랍게도 이 여자 이발사가 스티븐 공에게 써준 쪽지가 공개됩니다
2010년 10월 9일 김혜선이라고 쓰여진 쪽지에서 그녀는 '나의 조국에 더 자주 방문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평양여자이발사 김혜선,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본 느낌, 글쎄 뭐라고 할까요 '사람이 살고 있었네' 라는 말이 적당하다고나 할까.


Pyongyang Style - North Korean Haircut from Steve Gong on Vimeo.


Pyongyang Style - North Korean Haircut from Steve Gong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