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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캠프캐롤 오염흙, 매년 캠프마켓에 옮겨 폐기 - 1991년 미국방부 연구보고서에 언급돼

미군당국이 캠프캐롤의 고엽제의혹 폐기물이 다른 곳으로 반출돼 처리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유해쓰레기인 캠프캐롤의 모래쓰레기를 부평의 캠프마켓으로 옮겨 폐기했다는 사실이 지난 1991년 미국방부 연구보고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캠프 캐롤에서 발생한 유해쓰레기인 모래쓰레기[SAND WASTES: 오염흙]는 해마다 1백톤에 달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었으며 따라서 매년 캠프캐롤에서 캠프마켓으로 옮겨져 폐기된 오염흙이 최소 1백톤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래쓰레기는 군용기 재도색을 위해 기존색을 벗거낼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 육군공병단의 1991년 4월 연구보고서  '미 8군과 주일미군등의 위험폐기물 최소화 방안' [지난 23일 블로그 참조] 38페이지에는 캠프 캐롤에서 발생하는 유해쓰레기인 오염흙[SAND WASTES]을 아직도 부평 DRMO에서 폐기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USACERL[미육군공병단연구소]가 RCRA표준에 의해 오염흙을 유해쓰레기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폐기물관리법은 오염흙을 일반산업폐기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매립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페이지 하단 권고사항에는 캠프캐롤에서 해마다 1백톤정도의 오염흙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 자료는 비록 모래쓰레기라는 유해물질만 언급하고 있지만, 캠프케롤에서 발생하는 유햬쓰레기가 부평 캠프마켓으로 옮겨져 폐기됐다는 사실은 명확했습니다   

미육군공병단은 1990년 '미8군 유해폐기물 연구'[EUSA HAZARDOUS WASTE STUDY] 항목의 예산을 배정받아 이 조사를 실시했었습니다

캠프캐롤은 미군의 한국내 화학물질저장소일뿐 아니라 군수물자보급및 재활용기지로 전국미군기지중 가장 많은 유해물질이 배출된 곳이어서 미국방부도 오염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979년 내지 80년 캠프캐롤내에 묻혀 있던 드럼통과 흙등 40∼60톤을 파내 기지 밖으로 반출했다고 밝혔지만 해마다 1백톤정도의 오염흙이 캠프캐롤에서 캠프마켓으로 반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미군이 반출됐다고 발표한 40-60톤이 과연 고엽제관련물질이 맞는지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공병단 폐기물매립 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