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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70년대 초반 루마니아는 물론 세네갈과 일본을 통해 수차례 미국과 직접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일성이 헨리 키신저 국무부장관겸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리인과 접촉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1974년 8월 27일 차우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의 특사가 포드대통령을 예방, 김일성이 미국과 비밀접촉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사실은 지난 2008년 12월 국내에 보도됐으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21/2008122100233.html
김일성은 그 이전에 북한의 우방인 세네갈을 통해 미국에 비밀접촉을 제의했으며 미키 일본총리를 통해서도 그같은 입장을 전달했음이 미 국무부 비밀전문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2008년 12월 보도당시 김일성이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직후에 미국에 대화를 제의했다고 해 대화제의시기가 화제가 됐으나
그 이전부터 이미  미북대화를 모색한 것입니다

또 미국무부는 미국의 대리인 또는 키신저장관[ http://en.wikipedia.org/wiki/Kissinger ]의 대리인이 김일성을 만났다는 소문에 대한 언론의 문의나 일본대사관의 문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북비밀접촉이 성사됐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차우세스쿠 루미니아 대통령 특사가 포드대통령을 만난 것보다 약 50일 앞선1974년 6월 6일 세네갈주재 미국대사관이 국무부에 타전한 비밀전문[SECRET]에 따르면 SENGHOR 세네갈대통령이 1974년 6월 5일 미국대사를 만나 김일성의 미국 비밀접촉제의를 전달했습니다 

세네갈대통령은 최근 평양을 방문, 김일성을 만났으며 김일성은 자신에게 미국정부와의 메신저역할을 부여했다면서 김일성은 북한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 미국과 비밀대화를 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은 세네갈대통령에게 태평양에서의 북한의 적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남한을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연방제를 원하며 연방제하에서 미국은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네갈대통령은 김일성에게 세네갈주재 미국대사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미국정부에 전하겠다고 말했고 미국대사는 세네갈대통령의 요구를 워싱턴에 전하겠다고 답하며 세네갈채널을 통해 미북의 메시지를 교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또 지난 1975년 8월 11일 언론보도를 요약한 8월 11일자 전문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의 할로란기자가 김일성이 미키 일본총리를 통해 포드대통령에게 한국의 현안문제해결을 위해 미북 직접대화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고 기록했습니다 

김일성은 주한미군철수, 1953년 휴전협정의 평화협정대체등 미북 직접대화의 의제를 조율하도록 특사를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처럼 김일성은 1974년 6월 세네갈대통령을 통해, 1974년 8월 루마니아대통령을 통해, 1975년에는 미키 일본총리를 통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모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북접촉은 이루어졌을까요. 아주 제한적인 접촉이기는 하지만 직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비밀전문이 
발견됐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가 있기 한달전인 1975년 7월 11일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겸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보내진 미 국무부 전문에 따르면 일부 언론과 일본정부가 미북비밀접촉사실을 눈치챈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의 외교안보분야 자문을 맡고 있는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당시 NSC 위원[헨리 키신저의 측근으로 키신저에 이어 1975년 11월부터 국가안보보좌관 맡음 http://en.wikipedia.org/wiki/Brent_Scowcroft ] 등에게도 보내진 이 전문에 따르면 미국정부대리인이 최근 김일성을 만났는지에 대해 2개 언론사가 문의해왔으며 하비브 국무부 차관보 지시에 따라 이같은 문의를 거절했다고 돼 있습니다 

또 루마니아주재 미국대사관 보고에 따르면 루마니아주재 일본 부대사[DCM]가 일본정부 지시에 따라 키신저 보좌관의 대리인이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김일성 또는 김일성의 대리인을 만났는지 문의가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부대사는 만약 사실이라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부대사는 일본정부의 미북 비밀접촉설 파악지시는 루마니아주재 일본대사관은 물론 서울의 주한일본대사관, 워싱턴의 주미일본대사관에도 하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문은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에게 언론문의나 일본대사관의 문의에 대한 답변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스코크로프트 위원도 이같은 답변지침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은 마지막으로 키신저장관의 대리인이 김일성이나 김일성의 대리인을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하고 추후 유사한 질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답변하라는 명확힌 지침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일본과 일부언론이 미북비밀접촉설을 눈치챘고 미 국무부는 이같은 문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 전문에 '키신저의 대리인의 최근 여행' 이라는 대목을 감안하면 키신저 측근중 누군가가 1975년 6월 이전에 루마니아를 방문했으며 이 측근이 김일성또는 김일성 대리인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같은 미북 비밀접촉설 부인지침 하달 건의에 대해 키신저는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요
키신저 국무장관은 아마도 이때 밀워키를 방문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키신저 국무장관은 이같은 건의를 받은 사흘뒤인 1975년 7월 14일 밀워키에서 이같은 건의를 승인한다고 비밀전문을 하달했습니다

앞으로 미북비밀접촉설에 대한 문의가 있으면 사실무근이라고 답하라는 명확한 답변지침을 국무장관 명의로 하달한 것입니다

키신저의 부인지시로 역사속으로 묻혀버린 미북비밀접촉설, 과연 그당시 어느 수준에서 어떤 이야기가 잠시라도 나눠줬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일성 세네갈통해 미북 비밀대화 제의
김일성 미키총리통해 미국 접촉시도
미북 비밀접촉설 부인 건의 비밀전문
키신저_ 미북 비밀접촉설 부인지시 197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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