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언론보도

mb-김두관중 누가 누가 잘하나 - 정신나간 경남도

경남도가 신규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면접관이 다분히 '정치적 성향'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27/2010072701396.html?Dep1=news&Dep2=headline2&Dep3=h2_02

논란이 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누가 더 정치를 잘 하나"였다.

지난 7월12∼14일 시행된 경남도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는 사실은 경남신문(27일자 1면)이 제보를 토대로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표면화됐다.
문제가 확대되자 경남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공무원임용시험의 면접관 위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도는 "향후 면접관 위촉 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정치 성향이 배제된 인물을 위촉하고 기존 면접관도 분석을 해 문제가 있으면 위원에서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종의 재발 방지책까지 내놓은 셈이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발단이 된 면접관의 질문이 과연 부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도 자체적으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 행정과 관계자는 "면접 당일 30분 정도 면접요령과 응시생을 대하는 방법을 교육하는데 인격 모독성 질문, 정치성 질문을 하거나 출신학교를 묻는 등 응시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행위는 일체 금지토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면접관의 모든 질문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면접관 질문 및 내용은 면접관과 응시자만 알 수 있는 사항으로 어떤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면접위원 위촉 시 비밀유지, 위촉기한 촉박 등의 이유로 정치적 성향까지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 공무원채용시험에 임하는 면접관은 외부위원과 내부위원으로 구분된다. 외부위원은 모집하는 직렬과 유사한 분야의 전공교수 등을 중심으로 위촉한다. 내부위원은 직렬과 근무경력을 감안해 도청 사무관 가운데 선임한다. 문제가 된 당일 시험의 면접관은 1개 조에 3명(외부위원 2명, 내부위원 1명)씩 참여해 1명의 응시자에게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