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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특검, 김윤옥 방문조사 추진 - 펌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용지매입 의혹사건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김윤옥 여사(65)를 대면 조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청와대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11일 이 대통령 내외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면 12, 13일쯤 청와대를 방문해 조사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서면조사로 충분하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김 여사는 특검이 강제로 조사할 수 없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칫 수사를 피하는 인상을 줘 본질과 관계없이 의혹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본출처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21107/50669721/1

청와대와 특검은 이날도 김 여사 조사 문제를 놓고 감정싸움을 벌였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영부인은 참고인 신분이라 조사하겠다고 해서 꼭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불응할 수도 있다”면서 “참고인을 강제 조사할 수는 없고 강제 조사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사할 게 있으면 조용히 하면 되지 굳이 강제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이유는 또 뭐냐. 정치적으로 이 대통령 가족에게 망신을 주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여사 조사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는 청와대 주장에 특검 측은 “조사 방침을 세우는 과정에서 청와대 측과 조율할 필요는 없다. 수사기관이 수사 대상자와 조사 여부를 상의해 정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14일로 끝나는 1차 수사 기한 연장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