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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가 처녀니까…" 서울대 교수 성희롱 녹취 - SBS펌 - 귀를 의심할 정도 !!

이분이 서울대 총장선거에 출마했고 대한항공의 사외이사이며 독실한 기독교신자라고 합니다 


[단독] "네가 처녀니까…" 서울대 교수 성희롱 녹취


<앵커>

어제(4일) 현직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해드렸죠. 이 교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이 녹음 파일을 듣고도 계속 부인할지 모르겠습니다.

류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게 서울대 경영학과 A 교수의 주장입니다.

[A 교수 :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마녀사냥 비슷하게 이렇게. 개인적으로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누군데요?]  

하지만 SBS가 입수한 녹음 파일에는 A 교수가 저녁 식사를 하며 여학생에게 건넨 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게 과연 대한민국 최고 지성인이라는 서울대 교수의 말일까, 믿기 어려운 성희롱이 이어집니다.

[내가 딱 너를 보는 순간, 아 얘는 내 여자 친구감이다. 네가 처녀니까 그건 지키고. 뽀뽀하고 허그를 하고 안고 뒹굴고 온갖 짓을 다 하지만 그건 지켜줄게.]  

교수 지위를 내세워 회유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넌 괴롭지? 교수가 뽀뽀해달라고 하는데 해줄 수도 없고 안 해줄 수도 없고. 네가 교수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또 챙겨줘야지.]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야, 이 자식아! 뽀뽀하면 입술이 닳느냐 이빨이 부러지느냐. 다시는 이런 기회 없다. 교수님이랑 어떻게 뽀뽀할 수 있겠냐? 나한테 카톡할 때 '오빠'다, '교수님' 하면 너 F(학점이)다.]  

이상한 논리까지 동원합니다.

[천하의 XXX(교수 이름) 애인이 됐다는 건 조상의 은덕이야. 네가 나를 기분 좋게 해 주면 내가 연구를 많이 하고 그게 인류에 이바지하는 거야.]  

SBS의 의뢰를 받은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녹음 파일 속 남성과 A 교수가 "같은 사람"이라는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대화를 녹음한 학생들은 강요된 식사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생들은 A 교수 사건을 계기로 교수들의 성범죄에 대응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