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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박근혜 청와대 비서관들이 나대는 것 좀 말려라 - 펌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과 김행·윤창중 대변인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 3인방이 연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여야간 정부조직법 개정 협상과정에 영향을 미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05/2013030501131.html?news_HeadRel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금부터 소통하라. 그래야 성공한다. 꼭 성공해야 된다. 간곡하게 당부한다"며 "우선 측근과 소통하라. 청와대 비서관들부터 통제하라. 그들이 나대는 것을 좀 말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하다 정치 망친다. 쥐 잡다가 독 깨려고 덤비면 되겠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나중에는 통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비서와 소통하고 각료와 소통하고 더 나아가 여당과 소통하라. 그 다음에 야당과도 소통하라. 그래야 앞으로 승승장구하고, 기록에 남는 역사적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망한다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의 이 발언 후 지목된 '비서관'이 누구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대상은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과 김행·윤창중 대변인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비대위원장의 오늘 발언 중 '비서관'이란 청와대 대변인과 정무수석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아무 정무적 판단도 없이 아무 것도 모른 채 야당을 향해 브리핑을 한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홍보수석과 김행·윤창중 대변인은 지난 1일부터 연일 '정부조직법을 원안 통과시키라'는 취지의 긴급브리핑을 하며 민주당을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