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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결국 불구속 - 현재현은 구속영장청구 - 이석채는 구속영장검토:조선일보

검 찰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으며,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진행 중인 대기업 회장 수사를 신속히 매듭짓고 곧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곧 검찰 중간 간부 인사까지 있어 늦어도 연초까지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27/2013122700174.html?news_Head1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르면 27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 회장에게 상환 능력이 없는데도 계열사들에 수천억원의 CP(기업어음) 발행을 지시하고(특경가법상 사기), 이를 계열사들이 돌려막기 식으로 떠안게 함으로써 계열사들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회장을 세 번 소환 조사했으며 피해자가 많은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

현 회장은 검찰에서 "개인 재산 대부분을 우리 회사 CP 매입에 쓰는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사기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000억원대 탈세와 수백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19일 법원이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만큼, 검찰은 영장 재청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주도한 범행에 따른 조 회장의 아들들도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지검 조사부는 이날 이석채 전 KT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부장검사 여럿이 처벌 방향을 협의하는 '수사 협의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을 헐값에 매각하거나 교육업체를 비싸게 사들이는 등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와 임원 계좌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