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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조종사가 힘들다고요, 개가 웃어요' 댓글 - 그 딸에 그 아비지? [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부기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조종사 업무가 그렇게 힘드냐’는 취지의 댓글을 직접 달았다. 이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허위 사실을 적어 다수의 조종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3일 대한항공 김모 부기장은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며 비행 전 수행하는 절차를 자세히 소개했다.

원문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4/20160314017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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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비행 1시간 45분 전까지 공항 인근 사무실로 출근해 그날 운항할 비행기가 지나가는 지역의 주요 공항과 항로 정보가 담긴 책자를 2~3권 수령한다고 한다.

이후 공항 지상 사무실에서 ‘비행계획서’도 받으면 조종사들은 비행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숙지한다고 김모 부기장은 적었다. 비행편명과 기종, 탑승객 명단은 물론이고 비행시간과 예상 비행경로, 출도착 시간 등이다.

이 부기장은 비행기 운항과 승객 안전에 관한 사항도 숙지한다고 적었다. 공항에서 공항까지의 항법계획과 예상 연료 소모량, 오지나 대양 상공 비행시 착륙 적합한 주변의 공항 여부, 경로 각 지점의 고도와 풍속 등 기상정보, 각 경로상 최저 안전 고도 등 정보다. 조종사들이 이렇게 많은 관련 정보를 공부하고 비행에 나선다는 뜻이다.

/페이스북 캡처

이 글에 대해 조 회장이 화가나 오전 11시30분쯤 직접 댓글을 달았다.

조 회장은 "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해주고, 기상변화는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분석해주고, 조종사는 GO, NO GO(가느냐, 마느냐)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라고 적었다.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가는데"라는 내용도 있었다.

조 회장은 또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 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라고 거친 표현을 썼다. 이어 “마치 대서양을 최초로 무착륙 횡단한 린드버그 같은 소리를 하네요. 열심히 비행기를 타는 다수 조종사를 욕되게 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조 회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 회장이 직접 쓴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진짜 조양호 회장이 맞냐”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는 몰라도 대한항공은 운항관리사가 브리핑해준 적이 없다"며 “조 회장이 조종사들을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진심으로 놀랐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측은 “허위사실로 조종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며 고소·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9일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준법투쟁과 스티커 부착 활동을 해왔다. 임금협상 당시 노조는 임금 37% 인상을 주장했고, 대한항공 측은 총액의 1.7%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 내국인 조종사 2340명의 연봉은 평균 1억 4000만원 수준”이라며 “최근 항공화물 수송실적이 크게 줄어드는 등 회사 적자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