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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수천만달러 해외주식- 펀드 투자 : 클린턴관련 펀드?


[앵커]

검찰이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의 1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혐의 이외에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구체적인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원본출처 http://www.ytn.co.kr/_ln/0103_201311290505546544



[앵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혐의 인정했는지?)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국세청 고발에 따라 탈세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구체적인 비리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 사장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쓴 100억 원 가운데, 10억 원 이상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단서를 잡았습니다.

또, 조 사장이 동생 조현문 변호사의 친구 이름으로 해외에 회사를 만든 뒤, 수천만 달러를 주식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투자금은 효성 본사가 보증을 서고, 효성 해외 법인이 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이 투자금 가운데 8백만 달러를 날렸고,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효성 홍콩 법인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좌추적과 조 사장 소환 조사 결과 이 같은 횡령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검찰은, 다음 주쯤 조 사장을 한 번 더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7일 소환했던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조석래 회장을 소환해 1조 원대 분식 회계와 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과 이 부회장에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세 아들 가운데 조 사장은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