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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사-위성사진

천안함 침몰당시 지진파 감지 오후 9시 21분 59초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 당시 규모 1.5의 인공지진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감지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합참은 이를 천안함 침몰 시간을 추정하는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2/2010040200171.html

기상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1분 59초부터 8초간 규모 1.5의 충격이 백령도 지진관측소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백령도 관측소와 천안함 침몰지점은 약 10㎞ 떨어져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사고 당시 지진파를 감지한 것이 확인됐다. 1일 지질연에 따르면 9시 21분 58초에 규모 1.5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상 시간이 12시 22분으로 되어 있는 것은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우리 나라는 밤 9시 22분이다.
기상청은 당일 측정된 지진파가 자연지진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자연지진이 발생하면 P파(종파이며 전파 속도가 빠르다)와 S파(횡파이며 전파 속도가 느리다) 두 개의 파가 시차를 두고 관측된다. P파가 먼저 관측소에 도착하면 후에 S파가 도착한다. P파와 S파의 도착 시간 차이는 지진의 발생 지점인 진원(震源)을 추정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지진은 P파와 S파의 구별이 없어 자연지진이 아닌 인공지진이라고 백령도 관측소는 설명했다.

기상청이 관측한 규모 1.5는 TNT 180㎏의 폭발에 해당한다. 하지만 천안함 아래의 수중에서 충격이 발생했다면 실제 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기상청은 추정했다. 충격이 바닷물을 타고 백령도 관측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강도가 약해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