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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지하에 웬 동굴 ? - 과연 언제 팠을까

청와대 인근 서울 삼청동 주택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십m 짜리 동굴 4개가 발견됐다고 KBS가 23일 보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3/2013052303648.html?news_Head2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와 500여m 떨어진 삼청동의 한 주택가 주택의 지하층 건물 뒤쪽으로는 주변 암반을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10여m 길이의 인공 동굴이 드러났다.

이곳 주민들은 옛날부터 산 어른들은 이곳에 동굴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인근 또 다른 주택의 주차장 뒤편에도 비슷한 동굴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동굴의 부식 정도를 봤을 때 최소 반 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택가에 4개의 동굴이 발견됐다. 그 중 청와대와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가장 가까운 동굴은 길이가 35m에 달해 가장 길었다.

나머지 3개의 동굴은 이 동굴과 연결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KBS는 전했다. 특히 동굴 곳곳에는 사람이 머무르며 불을 땠을 것으로 보이는 숯의 흔적 등이 보이기도 해 일제시대 대피소 등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회의실이나 침실 등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별도의 공간 등이 동굴 곳곳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일제 시대 삼청동 일대에 살았던 고관 대작들이 피신할 수 있도록 만든 방공호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