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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두목 이강환아들 협박혐의 입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의 아들이 고철업자로부터 투자금 5억원을 받은 뒤 고소를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원본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065949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칠성파 두목의 아들 이모(42)씨와 칠성파 추종 윤모(3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2월 고철업자 A(45)씨의 사무실에서 A씨에게 고철을 넘겨주겠다며 투자금 5억원을 받았다.

이씨는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윤씨 등 2명과 함께 A씨를 찾아가 검찰에 자신을 고소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가 검찰에 고소한 뒤에는 관련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윤씨 등이 이씨가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의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겁을 줘 진술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가 제기한 고소사건은 해운대경찰서에 배당됐으나 A씨가 진술을 하지 못해 각하처리됐다.

남부경찰서는 A씨의 고소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고 있으나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윤씨는 1994년 칠성파와 유태파간의 다툼에서 살인미수죄로 징역 7년은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는 등 주먹계에서 이름난 인물"이라며 "사실상 칠성파인 2명이 이강환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운전을 하거나 보디가드로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해운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철유통 등의 사업을 해왔지만 이익을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부경찰서는 이와함께 남구와 해운대 일대 주점에서 2천600만원 상당의 주대를 갈취한 혐의로 재건용호파 박모(26)씨와 재건20세기 권모(2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