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병철 탄생기념 열린 음악회가 웬말 - 음악회 가는 곳마다 잡음

KBS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를 진행한 프로그램 제작진을 징계했다고 9일 밝혔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9/2010040900735.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4

KBS는 7일자 인사를 통해 ‘열린음악회’ 권영태 CP(책임 프로듀서)를 보직해임하고 특집 프로그램 제작팀 팀원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프로그램 박영규 PD도 같은 팀으로 발령했다.

‘열린음악회’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초대권과 포스터·홍보 현수막 등에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이란 문구를 명시해 논란을 빚어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세계가 후원했고,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야외주차장에서 녹화가 진행됐다.

때문에 일각에서 “공영방송에서 왜 사기업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느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제가 불거지자 KBS측은 “특정인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아니라 부산시민을 위한 음악회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KBS측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KBS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 일단 두 사람만 보직해임 시켰다”며 “나머지 책임자들도 모두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4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편성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