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를 진행한 프로그램 제작진을 징계했다고 9일 밝혔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9/2010040900735.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4
KBS는 7일자 인사를 통해 ‘열린음악회’ 권영태 CP(책임 프로듀서)를 보직해임하고 특집 프로그램 제작팀 팀원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프로그램 박영규 PD도 같은 팀으로 발령했다.
때문에 일각에서 “공영방송에서 왜 사기업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느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제가 불거지자 KBS측은 “특정인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아니라 부산시민을 위한 음악회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KBS측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KBS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 일단 두 사람만 보직해임 시켰다”며 “나머지 책임자들도 모두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4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편성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