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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론조사 들쑥날쑥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판결 이후 실시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들이 조사기관마다 달라 혼란스럽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4/2010041400134.html?Dep1=news&Dep2=headline2&Dep3=h2_12

9일부터 12일까지 6곳의 기관이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한 전 총리를 상대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했는데, 오 시장이 20.9%포인트 우세한 결과부터 1.6% 포인트 열세까지 다양했다. 한 전 총리의 재판이 열렸던 9일 오후에 실시한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1.6%포인트 앞섰다. GH코리아, 리얼미터, 더피플 등의 조사에선 오 시장이 6.0~7.5%포인트 앞섰지만, 이전의 20%포인트가량 차이보다는 많이 줄어든 결과였다.

하지만 ARS(자동응답 전화조사 시스템)로 실시한 이들 4곳 조사와 달리 전화조사로 실시한 미디어리서치와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의 조사는 오 시장이 각각 18.7, 20.9%포인트 우세했고, 이전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RS 여부와 함께 설문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앞서거나 양자의 차이가 좁혀진 리서치뷰와 GH코리아 등의 조사에선 후보 지지율을 묻기 전에 한 전 총리의 재판 결과부터 소개했다. 반면 오 시장이 크게 앞서 있는 미디어리서치와 중앙일보 조사는 그런 문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규섭 연세대 교수는 "후보 지지율을 묻기 전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이슈를 소개하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