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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검사 의혹, 다음주 현직검사 28명 조사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건설업자인 정모(51)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내 조사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30/2010043002515.html?Dep1=news&Dep2=headline3&Dep3=h3_04

정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 형사9단독 정다주 판사 심리로 열린 변호사법 위반 사건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 뒤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에서 오후 4시쯤부터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단은 정씨를 상대로 접대내역이 기록된 다이어리와 휴대전화 통화 녹취내용 등을 토대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최근 접대 내역 중심으로 진술을 받았다.

정씨는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향응과 접대의 대가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입회한 정씨의 변호인 정재성 변호사는 "정씨가 제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주말에도 정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정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자 오는 3일 정씨의 몸 상태를 봐가면서 다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주부터는 실명이 거론된 현직 검사 28명을 우선 소환해 대가성이 있는 금품수수와 성상납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부산 동래구 M룸살롱과 G주점 관계자를 상대로 접대가 이뤄졌는지 여부와 당시 정씨가 사용한 신용카드와 수표의 계좌를 추적해 이들 업소에서 결제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