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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혹 네티즌 6명 경찰 수사

경기도 분당경찰서가 천안함 관련 의혹을 인터넷에 제기한 네티즌 6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분당경찰서는 26일 전북 전주에 사는 임 모씨(44)에게 '인터넷에 올린 천안함 관련 글에 대해 조사할 것이 있으니 경찰서로 방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분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임 씨가 인터넷에 개재한 글이 유언비어 유포에 해당되는지 여부와 형사입건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임 씨는 지난 24일 합조단의 발표에 의문을 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 임 씨는 "천안함 어뢰 스쿠류 부분이 지나치게 마모되어 있어 국방부와 합조단에 전화를 걸어 확인된 내용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분당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천안함 의혹'과 관련해 6건 정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용은 '자작극'과 '미군 잠수함 소행', '훈련 중 침몰한 것' 등 천안함 유언비어에 대해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씨는 "유언비어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의혹을, 사실에 입각해서 적었을 뿐"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 씨는 "어뢰의 스쿠류가 너무 너덜너덜해 보여 국방부와 합조단에 전화를 걸어 통화한 내용을 올렸다"면서 "나는 떳떳하니 당당하게 조사받겠다. '유언비어 유포'라니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분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유언비어의 기준'에 대해 묻자 "판단을 해 볼 문제이나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