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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풍그룹 박철수총재, 9년전 국내서 구속

북한의 외자유치 창구인 ‘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9년 전 국내에서 구속돼 재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앙일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동포인 박씨는 남북경협사업을 하던 2000년 국내 대기업에 북한산 수산물 등을 납품하기로 했지만 돈만 챙기고 계약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2001년 12월 구속 기소됐다. 수십만 달러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하고 위조된 사문서를 사용한 혐의도 추가됐다.

박씨는 2002년 부산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횡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외화 밀반출 등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원본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