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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회창 - 사퇴문제 번복시사 : 정말 나쁜 사람

6.2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15일 사퇴 문제에 대해 "나에게 맡겨달라"며 더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원본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740/4243740.html?ctg=1000&cloc=home|list|list2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 온양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의 분발과 쇄신을 위해 사의 표명을 거두고 즉시 복귀해달라'는 당선자 170여명의 결의문을 전달받은 뒤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비공개 의원 연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 선거 결과에 대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평가를 내놔 그 배경이 주목된다.

그는 "우리가 충남지사 선거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다' 또는 '실질적인 패배다'라는 말이 나왔지만 사실 내용을 뜯어보면 전체적으로 우리는 상당한 성공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별 당선자 수를 일일이 언급한 뒤 "이렇게 보면 충남도 여기 온 당선자들이 실제로 장악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충남지사 선거는 이명박 정권이 4대강과 세종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데 대한 충청권의 분노가 폭발해 이 정권의 천적인 친노세력에게 힘을 보태자는 뜻이 표출된 것이고, 그 역풍을 우리가 맞은 것"이라며 충청 민심이 선진당을 떠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방선거 직후에는 "절반의 성공으로 보지 않는다. 실패한 것이다", "져서는 안될 선거에서 뼈아픈 패배를 한 것"이라고 자평했었다.

이 같은 미묘한 기류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당 핵심 당직자는 "소속 의원과 당직자에 이어 당선자들이 간곡하게 복귀를 요청한만큼 당의 어려운 형편과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계속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분위기를 봐서는 복귀가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 의원은 "당선인들 앞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좀 더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