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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성, 미 항모 서해 오면 과녁된다 - '조지 워싱턴호 타켓설정' 실전훈련 다짐

중국은 미국이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서해(중국명 황해)에 파견, 한국과 합동훈련을 하는 계획에 강력 반대하지만 이 항모가 서해에서 훈련을 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용 과녁이 될 것이란 경고가 중국 군부에서 나왔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6/2010070601277.html?Dep1=news&Dep2=headline2&Dep3=h2_08

중국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인 뤄위안(羅援) 소장은 5일 홍콩 TV방송인 봉황위시(鳳凰衛視)의 ’오늘의 뉴스 대담’ 프로에 출연, 중국은 이 항모의 서해 진입을 겁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뤄위안 소장은 이 항모가 서해에서 한국과 합동 훈련을 벌이면 이는 오히려 중국이 자국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미국 항모의 작전능력을 파악하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해방군은 우선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진입에 대한 자국군의 정찰능력과 감지시스템의 작동, 그리고 원거리 전산 시스템 등을 검증하고 이 항모에 신속하고 정확하며 강력한 타격을 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방군은 또 제발로 걸어 들어오는 미 항모를 훈련 파트너인 청군(靑軍)으로 삼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항모를 주축으로 한 미국 함대의 작전능력과 작동 시스템, 해상 포진 등을 탐지하는 기회가 생긴다고 뤄 소장은 강조했다.

뤄 소장은 중국군은 특히 ▲조지 워싱턴호의 C41S R 시스템 ▲미군의 한국군과의 통신 시스템 ▲ 미 항모의 포진과 위치 선정 등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뤄 소장은 중국이 이번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반대하는 이유로 ▲중국 안보에 대한 위협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과 요동반도가 미 항모 작전권에 포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위협 ▲중.미 군사교류에 악영향 등 4개를 들고 미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의 군사력을 탐지하고 해방군 해군과 잠수함 부대를 꼼짝못하게 묶어두는 작전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군 당국은 한미 서해합동훈련계획에 대한 입장을 봉황위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앞서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이 지난 1일 이례적으로 이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한 관계자의 말은 인용, 이번 서해 훈련은 아직 계획단계이며 항모의 참가, 훈련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