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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민간인사찰 수사, 출세욕눈먼 검찰간부 책임

정치인 불법사찰 의혹사건의 피해자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12일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원본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946/4377946.html?ctg=1000&cloc=home|list|list1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사독재시대에 있었던 정치인 사찰이 있었고, 검찰은 (이를) 적당히 덮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 정부 탄생에 참여한 사람으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했다고 하는데 이를 왜 파괴했고 누가 했는지 금방 알 수 있는데 검찰은 모른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하드디스크를 정부기관에서 파괴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공식 문서기록철을 파괴한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며 얼마나 급했으면 이를 파괴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우리 검찰이 그렇게 무능하냐"면서 "사회발전에 따라가기는커녕 시대를 거슬러 퇴보하고 있다. 권위주의 시대 검찰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출세욕에 눈이 먼 일부 검찰 간부의 책임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연초 검찰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흐지부지되고 있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