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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투여 적발 - 프로포폴 연예인은 없을까

성형외과나 산부인과에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여해 이익을 챙긴 의사가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원본출처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919001740&ctg1=03&ctg2=00&subctg1=03&subctg2=00&cid=0101080300000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프로포폴이 사실상 마약처럼 사용된 게 확인된 셈이다. 당국은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를 시켜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투여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 우모(41)씨와 산부인과 원장 박모(48)씨를 구속기소하고 최모(40)씨 등 의사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2006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1081차례 투여하고 5억여원을,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404차례 투여하고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성형외과나 산부인과 의사 5명도 간호조무사를 시켜 프로포폴을 각각 400∼1400여차례 놓아주고 5000만∼3억7000만원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프로포폴 640병을 오피스텔을 돌며 4명에게 판 전직 병원 상담실장 정모(40·여)씨와 중국에서 이 약품 10ℓ를 밀수해 판매한 김모(44)씨를 구속기소하는 한편 김씨를 도운 간호조무사 전모(28·여)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정씨 등은 프로포폴 상습투여자 명단과 연락처를 확보해 이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일부 병원은 프로포폴을 ‘비타민 주사’라고 선전했으며 경락마사지 등 불필요한 시술을 하면서 ‘끼워 팔기’도 했다. 중독성을 악용해 뒷돈을 받고 투여 순서나 양을 조절해 준 곳도 있다. 불법성을 알아서인지 대부분 환자에게 현금을 주도록 종용했다.

검찰은 한 병당 공급가가 1만원 안팎인 프로포폴이 최대 4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독자는 한 달 투약 비용 수천만원을 마련하려고 유흥업소를 전전했고, 일부 의사는 프로포폴에 중독돼 정신병원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현행법상 프로포폴이 마약이 아니다보니 처벌할 근거가 없는 투여자를 조사하지는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부터 이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