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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트위트 '좋은 추석 - 독수리라 미안' - 인터넷시대에 독수리는 귀머거리요 벙어리

“좋은 추석 되기 바랍니다. 길은 소통이 잘 되는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추석연휴를 맞아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트위터 이용자들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20/2010092001024.html?Dep1=news&Dep2=headline2&Dep3=h2_11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청와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에 접속해 ‘온라인에도 나눔 모금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이용자의 의견에 “나 대통령입니다. 좋은 의견입니다”라는 멘션을 남기면서 트위터를 시작했다.

2분 뒤, 청와대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온라인대변인실을 다시 찾아 트윗을 시작하고 있다”며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좋은 추석 되기 바랍니다. 길은 소통이 잘 되는지요?”라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추석 명절에 여사님 일 너무 많이 시키지 마세요” “정책에 찬성하는 의견보다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 등 다양한 내용의 트윗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도 추석연휴에 쉬면서 충전하시길 바란다”는 의견에 “정말 멋쟁이^^”라고 멘션을 달았고, “청와대에서 추석을 보내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입니다”라고 답하는 등 짧게 이용자들의 트윗에 직접 답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용자들의 트윗이 쇄도하자 “여러분과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제가 독수리라 좀 느립니다. 답변이 짧아 미안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약 30여분간 직접 트윗을 한 이 대통령은 “이제 일어나야 될 시간입니다. 여러분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차편으로 가시는 분들 운전 천천히 하셔서 안전하게 가시길 바랍니다. 추석 잘 쇠시고 또 만납시다. 안녕~~”이라며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짧은 소통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