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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초대형 땅굴 발견 - 동국사 인근


올해로 창건 100주년을 맞는 전북 군산시 동국사가 일본군이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이 발견했다. 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9/2010100900532.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3

9일 발견된 이 땅굴은 폭 1m, 높이 2m 정도이나 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다. 총 길이는 270m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찰은 땅굴의 활용방안을 놓고 군산시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근 금광초등학교 운동장 뒤편에서 동국사 쪽으로 관통한 것으로 보이는 이 땅굴은 군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쟁유물일 가능성이 크다.
 
사찰 관계자는 “이 땅굴은 일본군이 2차 대전 말기에 ‘결(結) 7호’작전을 수행하던 중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문으로 떠돌던 사찰 주변에 있는 세 개의 땅굴 가운데 우선 한 개를 굴착해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결(結) 7호’ 작전은 1945년 일본군이 미군 공습에 대비 군산 지역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본토 방어 작전으로 1호부터 7호까지 발령됐다.
 
이 굴은 해방 이후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해 동국사와 금강초교의 입구를 봉해진 상태였다가 지난 8일 사찰관계자가 땅굴의 입구를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