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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3년 파리등서 JP에 두차례 비밀접촉시도 - 미국무부 비밀전문[3]


박정희는 김종필을 불신했다?-73년 신장치료차 일본행요청 불허 : 미국무부 비밀전문[1] http://andocu.tistory.com/3341

'DJ납치가담 유영복은 이후락 조카사위' - 미국무부 비밀전문[2] http://andocu.tistory.com/3343

북한이 지난 73년 윤필용사건직후 파리등에서 당시 김종필총리에게 두차례 비밀접촉을 시도했음이 미국무부 비밀전문에서
드러났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1973년 8월 30일 미 국무부에 보낸 전문은 당시 총리인 JP의 비서 한상국 [HAN SANG-KUK]과의 면담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북한이 윤필용사건, 김대중납치사건등으로 이후락이 권부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고 당시 총리인
JP에게 해외에서 두차례 비밀접촉을 시도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한씨는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73년 6월부터 북한이 이후락의 권한을 의심하는등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적합한 정부차원의 채널을 다시 구축하고 싶어한다는 명백한 사인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씨는 73년 5월과 6월 당시 김종필총리의 해외출장때 북한이 두차례나 비밀리에 자신을 통해 JP에게 접촉을 시도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씨는 북한이 비밀접촉을 시도한 장소가 파리와 도쿄이며 북한은 JP가 북한의 정부관리를 만나줄 것을 요청했고 JP가 지정하는 믿을만한 사람을 통해 접촉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의하는등 2가지 제안을 했다고 미대사관 관계자에게 설명했습니다 

한씨는 이같은 두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김종필총리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것이 명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김종필총리는 이같은 북한의 비밀접촉시도를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에게 설명해 준것으로 돼 있습니다 

한씨는 북한이 한때 이후락을 박정희 대통령을 제외한 유일한 제2인자이며 독자적 세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윤필용사건이후 이후락의 권력내 입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또 남북조절위원회가 수개월간 표류할 것이며 아마도 남쪽의 이후락과 북쪽의 김영주 두사람 모두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문은 이같은 JP비서 한씨와의 면담을 전한뒤 말미에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한씨의 이같은 발언은 이후락과 JP와의 갈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씨의 설명대로라면 북한은 한국내부의 권력사정을 훤히 꿰뚫었으며 특히 73년 4월말 윤필용사건이 국민에게 알려진 직후
일찌감치 이후락시대의 마감을 예측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문에 면담자로 기록된 JP 비서 한상국씨는 이당시 미국무부 비밀전문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로, 미대사관과 긴밀히 접촉하며 박정희 정권내의 역학관계등 각종 현안을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문에도 한씨가 미대사관 관계자에게 한씨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미국측에 전해줄 기회를 환영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고 기재돼 잇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말해주겠다 이런 뚯입니다

한씨가 미대사관 관계자에게 전한 박정희 정권내 역학관계는 앞으로 계속 설명하겟습니다 
 

북_ 파리등서 JP에 비밀접촉시도-미국무부 비밀전문 197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