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엽제

'칠곡 캠프캐럴 고엽제 없다' 결론 - 펌 : 수많은 미군의 증인은 다 거짓이란 말인가!!!

불순물 성분만 확인…발암물질은 기준치 초과

"고엽제 없다" 결론…7개월 조사 종료

원본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444003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공동조사 결과 '캠프 캐럴'의 땅 속 토양에서 고엽제와 관련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ㆍ미 공동조사단은 과거 이곳에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짓고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씨의 폭로 이후 7개월여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했다.

공동조사단은 29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에서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 86개 지점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고엽제 성분인 2,4-D나 2,4,5-T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양 시료는 기지 내 헬기장 구역과 D구역, 41구역, 스티브 하우스씨가 지목한 지역 등 모두 87개 지점에서 시추 조사로 땅을 파내려가는 방식으로 채취됐다.

고엽제 불순물인 2,3,7,8-TCDD의 경우 한국 측 분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미국 측 분석 결과 2개 지점에서 각각 7.44pg/g, 0.57pg/g 검출됐다. 이는 미국의 주거지역 권고 기준(1천pg/g)의 100분의 1 이하여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조사단은 밝혔다.

2,3,7,8-TCDD는 상업용 제초제나 다른 화학물질에서도 유래될 수 있어 미량만으로 고엽제와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다.

다른 다이옥신은 상당수 지점에서 나왔지만 검출량이 0.002~10.087pg-TEQ/g로 국내 일반토양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 성분 외에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를 비롯해 비소ㆍ톨루엔ㆍ린덴 등이 일부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공동조사단은 "매립 의혹 지역에 대한 지구물리탐사와 토양시추조사 결과 드럼통이 매립된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동조사 결과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엽제 사용ㆍ매립 여부에 대해 공동조사단은 "과거 근무자 172명에 대한 인터뷰와 32개 기관에 대한 기록조사 과정에서 D구역에 매립돼 있던 고엽제가 아닌 살충제와 제초제, 솔벤트, 기타 화학물질 등이 미국 본토로 수송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했다.

미군은 지난 9월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에서도 "캠프 캐럴의 화학물질을 유타주로 옮겨 처리했다"면서 이 화학물질들과 고엽제의 연관성은 부정했었다.

공동조사단은 "공식기록에 따르면 1968년 380드럼의 고엽제가 한국으로 수송돼 한국 육군에 의해 DMZ(비무장지대)에서만 사용됐다"며 사실상 과거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가 사용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공동조사단은 "기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할 것"이라며 "이번 고엽제 공동조사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