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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보좌진 4인방의 '환관권력' - 펌 :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들이 8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비서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오랫동안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린 이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의 치부가 드러났다”며 당황스러워했다.

당 안팎에서 ‘불통의 근원’이라고 지목하는 이들은 박 후보가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한 뒤 14년 남짓 줄곧 그를 보좌해온 4~5급 보좌관, 비서관 4명이다. 이재만(46) 보좌관은 정책, 이춘상(47) 보좌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이고 정호성(43) 비서관과 안봉근(46) 비서관은 각각 메시지와 수행을 맡고 있다.

원본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5549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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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들이 통상적인 실무 보좌를 넘어 정무와 인재 영입, 일정 등 전 분야에 걸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한다. 박 후보와 함께 손발을 맞춰본 핵심 의원들은 하나같이 “진정한 실세는 비서실장도 대변인도 아닌 (보좌진) 4인방”이라고 말한다.

보좌진의 영향력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달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의 회동이었다. 복수의 캠프 핵심인사들은 “박 후보가 이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한 뒤 내용을 당시 최경환 비서실장이나 이상일 대변인 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보좌관 쪽에만 알려줬다. 비서실장과 대변인 모두 보좌관 쪽에서 알려준 것 이상은 알 수가 없어 언론의 질문에 매우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 경선 캠프에서 일한 한 참모도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보좌진 4인방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다. (대부분) 보고가 그들을 거쳐 후보에게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선대위 소속 의원은 “문고리 권력이 환관 권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이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이 이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그러면서 이들 보좌진의 권한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들이 후보와의 소통을 근본적으로 가로막는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가 각종 보고를 ‘보좌진을 통해 하라’고 지시해 당혹감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도 박 후보와 직접 통화하지 못하고 이들을 통해야 만 통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 초선의원은 “박 후보의 치명적 약점은 첫번째 입력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라며 “이런 점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보좌진의 문제는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박 후보가 지난 2007년 대선경선 때보다 훨씬 더 보좌진에 의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 후보 주변에선 보좌진 4인방 문제의 원인을 보안에 극도로 집착하고 사람을 좀체 믿지 않는 박 후보의 성향에서 찾는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는 ‘보안 트라우마’가 지나칠 정도다. 거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그 측근들의 배신을 겪은 경험이 강해 정치인들은 모두 사욕을 챙기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당 주변에선 결국 책임도 결과도 박 후보 몫이란 말이 나온다. 한 의원은 “(보좌진 4인방만 감싸) 공조직이 무력화되고 (영입) 인재들이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도 (보좌진이 아닌) 박 후보가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진들은 자신들을 향한 퇴진론에 대해 “비서는 원래 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