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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미 변호사, 이명박과 에리카 김을 말한다 출간 - 에리카 김이 주범

BBK 관련 미국내 소송을 맡은 재미 변호사가 BBK 사건의 주범은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며 이명박 대통령이 대주주이던 회사가 유상증자로 받은 수십억원의 행방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고 주장,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지 관심이다.

지난 8년간 BBK 사건의 법적 피해자인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민사소송 대리인을 맡아온 한국계 메리 리 변호사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BK 사건의 종범이거나 무관한 사람처럼 알려진 에리카 김이 실제로는 사건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송을 통해 밝혀진 BBK 사건의 진상을 담았다는 저서 ’이명박과 에리카 김을 말한다’를 출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5/2012101501738.html?news_Head1

 

2012/10/09 - [분류 전체보기] - bbk의 배신 - 김경준, 또 다른 뒷거래의혹 '다스 백40억송금'은 숨겼다. 왜왜, 거래가 아직 안 끝났으니까??

2012/05/21 - [분류 전체보기] - 'BBK뒷거래 핵심은 스위스계좌' 점점 사실로?-김경준,계좌공개 11개월째 결사저지


◇“에리카 김이 총괄기획자” = 리 변호사는 에리카 김이 주도적으로 40여개 유령회사를 설립했으며 2011년 2월 옵셔널벤처스가 회수해야 할 횡령금 140억원을 다스로 불법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리 변호사는 “감옥에 있는 김경준이 무슨 수로 140억원이나 되는 큰돈을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빼내 다스로 보낼 수 있었겠느냐. 에리카 김이 모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옵셔널벤처스 경영진이 작년 1월 미국 법원에서 371억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낸 직후 김경준씨가 스위스은행 계좌에서 140억원을 빼낸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애초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으나 사기를 당했다며 김씨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김경준씨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다스의 실소유주도 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리 변호사는 에리카 김 남매와 다스의 비밀합의가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준과 다스는 옵셔널이 소송에서 이기니까 횡령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나눠가지려 했다”며 “다스가 김경준이 한국에 있을 때 받은 50억원과 비밀합의로 받은 140억원을 더하면 공교롭게도 횡령금 380억원의 딱 절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헛다리 짚은 검찰 수사도 제대로 안해” = 리 변호사는 2002~2003년 최초 수사에서 에리카 김을 빼놓은 채 밑그림을 그린 탓에 검찰이 핵심을 파고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수사라는 것이다.

BBK와 관련된 미국 소송을 담당해 온 메리 리 변호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BBK 관련 미공개 사실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당시 체포영장 청구 대상자에 에리카 김이 빠졌다. 또 Lke 뱅크로 자금이 지출되고 거기서 옵셔널 주식을 판 사실이 있었는데도 Lke 대신 오리엔스라는 (유령) 회사로 자금이 지출된 걸로 그림이 그려졌다”며 “그래서 이 대통령과 에리카 김이 수사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변호사는 이어 “이 대통령도 주가조작에 개입됐을 개연성이 충분하지만 검찰이 그 부분을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던 Lke뱅크는 2001년 6월 옵셔널벤처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45억5천만원어치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고 이 돈의 수혜자가 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검찰은 수익금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덮어주기 수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리 변호사는 이와 관련, 2007년 Lke뱅크에 대한 수사요청서를 검찰과 청와대에 민원서류로 제출했는데 서울중앙지검도, 청와대도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B가 김경준에 보낸 편지 = 리 변호사는 “이 대통령은 2001년 11월2일자로 김경준씨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이 서신은 두 사람이 동업관계이고 이 대통령이 주가조작과 횡령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BBK가 ㈜심텍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BBK의 사기 행각을 알아챈 심텍 측이 이 대통령의 개인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하자 ’심텍 측이 가압류 신청을 했으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려달라’고 이 대통령이 김씨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리 변호사는 “이 대통령이 사건 전반을 몰랐다면 재산을 압류당하고 가만히 있지 않았을 텐데 편지를 보면 상의하자는 표현은 있지만 항의는 전혀 없다”며 “이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 스스로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개인비서로 근무하다가 김경준 밑에서 일하게 된 이모씨가 옵셔널벤처스 자금 54억원을 Lke뱅크로 불법송금하는데 관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리 변호사는 심텍의 고소 이후 수익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에리카 김 남매와 이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 갈라선 것으로 봤다. 그는 “에리카 김 남매는 고스란히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 했는데 동업자인 이 대통령 측이 분개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리 변호사는 미국내 소송에 주미대사관의 관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워싱턴 한국대사관 법무관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소송 관계를 물었다. 국영기업도 아니고 다스라는 민간회사 소송에 대사관이 왜 그리 바쁘게 움직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BK 사건이란 =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들여 금융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긴 사건이다.

김씨는 투자자문사 BBK를 통해 광은창투라는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 사명을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고치고 미국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 등이 거액을 투자한다는 소문을 냈다. 옵셔널벤처스는 자신이 만든 유령회사에 불과했다.

벤처 붐을 타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는 급등했고 김씨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미리 만들어둔 유령회사에 옵셔널벤처스 주식을 발행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는 6개월 내 매각할 수 없지만 김씨는 옵셔널벤처스 주식을 이 대통령과 공동 설립한 Lke뱅크에 대여했고, Lke뱅크는 이를 시장에 몰래 내다 팔아 시세 차익을 챙겼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Lke 뱅크를 매개로 이 대통령이 ’BBK의 실제 주인’이라는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과 특검이 차례로 수사에 나섰으나, 2007년 12월 검찰 수사결과와 이듬해 2월 특검 수사결과에서는 ’이 대통령이 BBK 사건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김씨는 징역 8년이 선고돼 천안교도소에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