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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녀 수사책임자교체 - 왜? 샅샅이 밝혀서 ?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실무 책임자가 수사 도중 전보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윗선과의 갈등이 표면화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4일자로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대해 서울청은 과장급(경정)의 경우 근무기간이 1년이 넘으면 교체한다는 통상적인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찰서 중 종로와 영등포, 남대문 등에서 근무하는 과장 7명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 관계자는 "종로, 영등포 남대문 등은 집회 시위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지휘부가 연속성을 줬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경찰서장이 경비·보완·정보 과장 등 7명에 대해 잔류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서경찰서 이광석 서장은 권 과장의 잔류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 수뇌부와 권 과장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실제로 수사가 진행된 2개월여 동안 권 과장은 수사 내용 공개와 발표 시점 등을 놓고 경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본출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130/10592130.html?ctg=1200&cloc=joongang|home|newslist1

지난달 3일 권 과장이 "김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16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269개의 게시글에 288차례에 걸쳐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추천 또는 반대를 표시했다"고 밝히자 이 서장은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의 글은 대선과 전혀 관계없고 개인취향에 따라 추천 반대를 한 것"이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 수뇌부가 수사에 적극적인 권 과장을 이 사건 수사라인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경찰 내부에서 나돌았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역시 지난달 31일 "수서 경찰서 수사과장은 의욕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는데 이 사건을 윗선의 지시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권 과장은 "1년이 된 과장급은 인사 대상이라는 말을 들어 일주일 전부터 다른 곳으로 옮길 줄 알았다"며 "정기적인 인사이므로 권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수인계를 하는 8일까지 사건을 확실하게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4일자로 인사 발령은 내되 8일까지는 권 과장을 새로 부임하는 과장과 함께 합동근무 형태로 일하게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