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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부동산 취득 등으로 미국에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미국 측이 협조할 뜻을 밝힌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추징금 환수팀’을 수사팀으로 전환하고,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해외재산도피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원본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30812/56966433/1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미 세무당국과 사법당국은 최근 차남 재용 씨와 삼남 재만 씨가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미국 주택 등에 대한 매입자금 출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한국 측에 밝혔다. 이에 따라 재만 씨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내파밸리에서 운영 중인 1000억 원대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의 매입자금을 추적하는 데도 미국 측의 협조가 이뤄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만 씨가 현재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 주 내파밸리의 집은 시가가 약 450만 달러(약 50억 원)에 이르는 고급 주택. 재만 씨는 2007년 7월 말 350만 달러(약 32억 원)에 부동산 투자회사 ‘고도(KODO)’의 명의로 이 주택을 구입했다. 고도는 재만 씨의 장인 이희상 씨가 운영하는 운산그룹의 계열사 ‘동아원’의 자회사다. 동아원은 2005년부터 매년 수백억 원씩 총 782억 원을 투자해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미국 측의 협조를 얻어 재만 씨의 주택 매입자금 및 와이너리와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의 관련성 유무와 함께 해외재산도피 혐의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재용 씨 역시 2005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주택을 부인 박상아 씨 명의로 224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2억9000만 원)에 구입한 뒤 같은 해 10월 소유권을 박 씨의 모친에게 넘겼다. 검찰은 재용 씨 부부가 이 주택의 실소유주로 매입자금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용 씨 부부가 2003년 매입했던 미국 애틀랜타의 고급 주택 매입자금 역시 비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용 씨 부부는 36만1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4억 원)에 이 주택을 매입했다가 재용 씨가 2004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자 서둘러 팔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팀 전환과 함께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도피 의심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추징이 가능하고 해외재산도피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처벌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장남 재국 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개설한 계좌의 경우 싱가포르 당국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진척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