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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인자 이병완, 광주시의원 출마

이병완(56)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주지역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 2인자였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가 지방 '말단'인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08/201005080060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2

특히 이 전 실장은 한국일보 경제부장을 거쳐 새천년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부소장,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 홍보수석비서관 등 당·청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인사로 작년 가을부터 국민참여당 창당을 준비하면서 기초의원 출마 의지를 공공연히 밝혔었다.

이 전 실장은 당시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인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전 실장의 기초의원 출마 선언을 놓고 당내에서 치열한 찬·반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9일 "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과 광주시장 예비후보를 지내는 등 당을 대표하는 이 전 실장에게 기초의원 출마를 허락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과 지역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것도 의미 있고 참신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라며 "현재 당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서 치열한 논란이 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이 전 실장이 중앙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전국적인 지원 유세를 펼쳐야 할 상황에서 기초의원 출마가 실효가 있는지 등을 자세히 따져 공천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현재 본인의 출마 의사는 확고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후보등록(13일)을 앞두고 당내 여론을 수렴한 뒤 이 전 실장의 기초의원 공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전 실장은 현재 광주 서구 화정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이 지역에서 기초의원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전 실장은 지난 7일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단일후보로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선출되자 곧바로 기초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