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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인수추진흑막

한국투자공사가 이런 회사, 리먼 협정체결에 '당시 실무자가 없어 확인이 안된다'-ㅉㅉ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가 이명박 대통령과 금융권 측근들의 사전 기획에 따라 2008년 7월 이전부터 진행됐다’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안씨는 관련 문건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폭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반면 문건에 등장하는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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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23일 한국
투자공사와 리먼 측이 2008년 6월5일 체결한 비밀유지협정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협정서를 보면 서명 주체로 당시 홍석주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이름이 타이핑돼 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홍 사장의 성명 위에 대리서명을 했다. 안씨는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산은이 사흘 전인 2일 리먼 측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정서도 공개했다.

안씨는 3개의 협정서를 산은, 하나금융, 한국투자공사, 국민
연금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리먼 인수를 위해 리먼 측과 협상을 진행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안씨가 앞서 공개한 조건호 리먼 부회장의 비밀메모를 보면 조 부회장은 2008년 5월29일 리먼 최고경영진에게 코리아 컨소시엄과 6월2일 ‘킥오프 미팅(첫번째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일정을 보고했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당시 그 일을 담당했던 실무자가 없어서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안씨는 또 “한국 금융당국이 산업은행 행장을 물색할 당시 리먼 브러더스 최고경영진 가운데 한명이 ‘민유성이 산업은행 행장이 되면 정말 한건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샷(shot)을 날릴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리차드 풀드 리먼 회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메일 전문을 추가로 공개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관재위원회에 압수된 이 이메일은 제레미 이삭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 회장이 리먼 브러더스 전체 최고경영자인 리차드 풀드 회장에게 보낸 것으로 발송날짜는 한국시간으로 2008년 5월27일 새벽0시59분이다.

안씨는 “전광우 당시 금융위원장이 민유성을 산은 행장에 임명 제청한 6월2일보다는 7일 이상 앞선 시점이며 이 이메일보다 하루이틀 뒤인 5월 28일에야 산업은행 행장 후보들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된 것을 감안하면 리먼 최고경영진은 일찌감치 민유성 리먼 브러더스 한국대표가 산은 행장이 될 것임을 기대했으며 산은 행장 선임에 리먼 등
미국 금융기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레미 이삭 리먼 인터내셔널 회장은 이 이메일에서 “제시 바탈 리먼 브러더스 아시아 회장과 건호(조건호 리먼 부회장)가 뭔가 진전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안씨는 “제시 바탈과 조건호가 진전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5월29일자로 조건호가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한 비밀메모를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며 “리먼 브러더스 아시아 회장인 제시 바탈이 한국을 방문해 5월 26일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이찬근 하나투자증권 사장을 만났으며 또 그 이틀 전인 5월24일 조건호와 민유성 리먼 브러더스 한국대표가 전광우 당시 금융위원장을 만나서 리먼 인수 추진 브리핑을 하고 전광우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5월29일자 비밀메모 내용이 이미 그 이전에 제레미 이삭 등에게 보고돼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전광우 당시 금융위원장, 민유성 전 행장 등은 조 부회장의 메모에 적힌 접촉과 브리핑 등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