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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사태에 cia 개입 - 노재현행적, cia지부장 브루스터가 귀뜸 : 황진하 회고록 - 펌

1979년 신(新)군부의 12·12 쿠데타 당시 피신해 논란이 일었던 노재현 국방장관의 소재를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장이 확인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알려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2/01/04 - [분류 전체보기] - 1212노재현증언 '총리와 함께 탄 차, 보안사 대위가 저지' - 그렇다면 황진하가 미화했나?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5/2012010500205.html 

당시 보안사령관 수석 부관이었던 한나라당 황진하<사진> 의원은 4일 발간한 '황진하 회고록'에서 12·12 당시 소재 파악이 안 됐던 노재현 국방장관의 당시 동선을 이튿날 새벽 3시 브루스터(Brewster) CIA 한국지부장이 전두환 사령관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당시 두 사람 간의 전화 통화를 통역했다고 한다.

황 의원에 따르면, 전 사령관은 12·12 당일 저녁 7시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관련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연행을 재가해달라고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최 권한대행은 "노재현 국방장관의 의견을 들어보고 승인하겠다"며 연행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 사이 전 사령관이 정승화 육군총장 공관에 파견한 보안사 연행팀과 총장 경호팀 간에 총격전이 벌어지자 인근의 국방장관 공관에 머물던 노재현 장관은 총성을 듣고 급히 피신했다. 이 때문에 전 사령관은 밤늦게까지 노 장관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었다.

이튿날 새벽 3시 브루스터 지부장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도울 일이 없겠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전 사령관은 "노 장관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노 장관이 최 권한대행께 빨리 가는 게 사태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브루스터는 20여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와 "노 장관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최 권한대행께 가도록 조언했다. 신변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황 의원은 "브루스터는 노 장관에 대한 신변 안전을 약속받자 '노 장관이 이미 (총리 공관으로) 출발했다'며 장관 일행이 탄 차량 번호를 알려줬고, 얼마 뒤(새벽 4시 10분) 노 장관이 보안사에 들렀다"고 했다. 하지만 1996년 검찰은 12·12 수사에서 노 장관이 총리공관으로 가던 중 강제로 보안사로 연행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었다.

황 의원은 "12월 13일 이뤄진 전두환 사령관과 글라이스틴(Gleysteen)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미국 측은 '한국 내 사태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지만, 전 사령관은 '박 대통령 시해사건을 미 CIA가 뒤에서 조종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만큼 확실히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