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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반기문 치맥타임 아수라장 내막

◆16일 반기문 치맥타임 - 연합 엠바고 브레이크 사건 정리


1. 16일 밤 9시부터 시작된 반기문과의 즐거운 치맥타임(굽네치킨), 두 테이블로 나뉘어 반기문와 얘기 나눔. 반기문 얘기 많이 털어놓음. 기자들이 시킨 생맥에 소주 한잔씩 타주며, 질문 1개마다 혼자 5분씩 말하는 신공 발휘.

2. 슬슬 자리 정리되는 시점, 일어나는 반기문 옆에서 이도운이 “오늘은 오프더레코드로 할까요?” 반기문 “오늘은 오프더레코드로 부탁드림” 이도운도 “오늘은 첫날이니까 오프로 부탁드립니다. 수요일에도 만찬 예정 중인데 거기서 또 엄청나게 많은 얘기들이 나올테니 ㅎㅎㅎ 만약 오늘 바로 오프가 깨지면 앞으로 이런 자리는 없겠죠 ㅎㅎㅎㅎ” 

3. 반장어 떠나고 나서 치맥타임 모인 기자 25명 정도(이하 현장기자단)가 엠바고 논의. 다같이 오늘 마지막 강판까지 보고하지 말자는 분위기로 흘러감. 첫 만찬이고 앞으로 만찬 예정돼 있으니 첫날부터 반기문와 이도운의 요청을 보란듯 깨버리는 건 좋지 않다는 판단. 대신 이날 나온 내용을 다같이 취합하고, 이를 참고로 해서 다음날(17일)부터 반기문을 카메라 앞에 세워놓고 질문을 해 공식적으로 워딩을 받아내고, 만찬 내용을 기사에 녹이는 것으로 결정.

4. 현장기자단 최종 합의 전에 마지막으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보고해야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자리에서 말하라고 재차 확인 작업 들어가. 지금 말하면 이해하지만 이후 기사가 떠버리는 건 이해할 수 없으니 얘기를 해달라고. 그러나 나서는 사람 없어. 그때부터 모인 기자들 명단 취합 시작. 

5. 명단 취합이 끝나갈때쯤 연합에서 속보 올라오기 시작. 기자들 술렁술렁. 바로 자리 파토나고 기자들은 숙소로 달려가 노트북 붙잡고 기사 작성하는 아수라장 연출

6. 알고보니 현장에 있던 연합 기자가 반기문과의 대화 도중 간단하게 야마만 뽑아서 카톡으로 안에 보고를 했는데, 안에서 그 내용 가지고 속보를 쏴버림. 연이어 기사까지. 현장 연합 기자의 내부 보고는 반기문·이도운의 오프 요청과 현장기자단의 엠바고 합의 전에 이뤄짐. 다만 현장 연합 기자가 보고 당시에 아직 현장에서 엠바고 합의가 안됐다는 것도 같이 보고했는지는 알 수 없음. (따로 물어보지 않음) 기사 바이라인에는 현장 연합 기자 이름은 빠져있는 상태.

7. 현장 연합 기자도 매우 당황해하고 미안해하는 상황. 하지만 나머지 현장 기자들은 정말 눈뜨고 코베였기 때문에 황당한 마음 감출 수 없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