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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가짜편지'폭로 신명씨 입국한듯 - 펌

4·11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통합당이 '민간인 사찰' 문제를 놓고 폭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년 전 이른바 'BBK 사건'의 등장인물이었던 치과의사 신명(51·미국 체류 중)씨가 2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04/02 - [분류 전체보기] - [충격]BBK검사들 뭐했나 : 김경준 횡령액서 다스-심텍 반환금 47억원 제외돼



그는 입국을 앞두고 중간에 들른 중국과 미국에서 기자들에게 '귀국하면 진실을 밝히겠다'고 여러 차례 예고했다. 그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민주당과 청와대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46·수감 중)씨를 기획입국시켰다는 이른바 '기획입국설'에 등장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3/2012040300062.html?news_Head2


신명씨의 형인 신경화(54·수감 중)씨는 1998년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차량 운전자를 쇠망치로 때려 1억2000만원을 빼앗는 강도혐의로 수배된 뒤 미국으로 도피했는데, 미국 교도소에 함께 수감됐던 '감방 동료'가 김경준씨였다.


한나라당은 기획입국설을 제기하면서 신경화씨가 김씨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물증으로 내놨다. 내용은 "자네(김경준)가 큰집(청와대)과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편지는 신경화씨 동생 신명씨가 쓴 것으로 드러났고, 신명씨는 검찰에서 이 사실을 자백했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흐른 작년 말부터 신명씨가 다시 인터넷 매체 등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신씨는 이번엔 "기획입국설은 조작된 것" "당시 한나라당 인사가 배후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검찰은 "허위 폭로와 흑색선전으로 인한 선거 혼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5년 전 편지에 보면 서로를 위하는 듯했던 신씨 형제와 김씨는 요즘 서로를 고소하는 등 원수 대하듯 하고 있다.


김씨가 작년 12월 먼저 "신씨 형제가 가짜 편지를 만들어 내 명예를 훼손했다"며 신씨 형제를 고소했다. 신명씨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경화씨는 최근 "김씨에게 속아서 미국 교도소에서 1년을 복역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강도죄를 저질러 미국으로 도피했던 신씨는 한국 법무부의 범죄인인도요청에 따라 2006년 10월 말 미국에서 검거돼 LA연방교도소에 수감됐고, 1년 뒤 한국에 송환됐다. 신씨에겐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신씨는 고소장에 "김씨가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힘써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귀국이 늦어져 결국 미국에서 1년 수감생활을 더 했다"고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