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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일가 미술품 138점 수십억대작품 수두룩 - CJ 컬렉션 - 펌

CJ 이재현 회장 일가가 서미갤러리를 통해 사들인 해외 미술품 138점 중엔 국제 미술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 본지가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미술 전문가는 'CJ 컬렉션'에 대해 "홍송원씨가 선호하거나 국내에 소개한 작가 작품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CJ가 홍씨에게 산 10억원 넘는 작품이 33점이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30/2013033000223.html?news_Hea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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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허스트,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작가 수십억대 작품 수두룩

CJ컬렉션 목록에 '인테리어 위드 다이애나'(32억9000만원) 등 4점이 포함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2008년 삼성 특검 사건 때 유명세를 치른 미국 작가다. 당시 감정가가 70억원이 넘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삼성이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일었다.

목록에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 작품이 7점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의 초상화인 '마오' 연작 2점은 각각 88억원과 27억원에 매입했다. 워홀은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방중(訪中)에 영감을 얻어 마오 연작을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워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플라워' 연작은 스카프, 향수병에까지 등장하는 유명한 그림이다.

영국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니트 론(a neat lawn)'은 41억원에 산 것으로 돼 있다. 본지 취재 결과 1967년작인 이 그림은 2006년 5월 9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360만달러에 팔렸다. 그러나 경매 기록에 산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목록에는 생존 작가로 경매 최고가 경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이미언 허스트(영국), 게르하르트 리히터(독일), 제프 쿤스(미국)의 작품도 20점 가깝게 나온다.

허스트의 작품 13점 중 입체 조형물인 '스트립티저'(1996년작·70억850만원)는 폭 4m, 높이 2m에 가까운 대작이다. 허스트는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은 충격적 이미지로 '현대미술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작가다.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리히터의 유화 '트로이스도르프'(44억원·1985년작)는 사진이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002년 11월 뉴욕 '필립스 드 퓨리' 경매에서 319만9500달러에 팔렸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한국의 서미에서 구입했다'고 보도했으나, 필립스 측은 부인했다.

초고가 금속 조각으로 유명한 쿤스의 작품은 '그린 링'(40억원)과 '포플스'(33억원) 등 5점이다. 쿤스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나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 범삼성가(家) 컬렉터들도 좋아하는 작가다.

낙서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 작품으로 유명한 사이 톰블리(미국)의 추상화 '무제'(104억5000만원)와 '세테벨로'(36억원)도 목록에 들어있다. 작년 저축은행 수사에선 홍송원씨가 미래저축은행 소유 톰블리의 추상화 '무제(볼세나)'를 담보로 불법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추상표현주의 작가인 빌렘 데 쿠닝(미국) 작품 3점(120여억원), 모빌의 발명자로 불리는 미국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 작품 4점(108억원)도 'CJ 컬렉션'에 들어있다.

목록에는 서양 작가들 작품 틈바구니에 중국 작가 창위(常玉·1901~ 1966)의 '분홍 연꽃'(36억원)이 포함돼 있다. 크리스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06년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누군가 사간 뒤 작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아 501만5145달러(약 55억7000만원)에 팔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인테리어 위드 다이애나'(32억9000만원)./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가운데 하나. CJ는 다른 플라워 연작 3점을 65억에 사들였다./ 프랑스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쿠란타니아' (20억원)./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입체 조형물 '스트립티저' (70억 850만원)./ 중국 화가 창위(常玉) '분홍 연꽃' (36억원)./
◇일부 팔아서 43억 벌어

CJ 이 회장 일가는 다른 거래처에서도 르누아르(프랑스), 피카소(스페인) 등의 작품 28점을 50억원에 샀다. 서미와 거래한 것을 합치면 총 166점인데, 이 중 185억원에 산 34점을 228억원에 팔아 43억을 번 것으로 나온다.

예컨대 45억원에 산 워홀의 플라워 연작 1점은 60억7700만원에 팔았고, 2007년 20억원에 산 루이스 부르주아(프랑스)의 조형작품 '쿠란타니아'는 같은 해 28억여원에 매각했다. 당시 미술품 거래는 면세(免稅)였다. 그 때문에 줄잡아 은행 이자의 몇 갑절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목록에는 작품의 절반 이상을 서미갤러리에서 보관하고 있고, 나머지는 이 회장 자택과 제주도 골프장, CJ 인재원 등에 두었다고 기록돼 있다. 미술계 인사는 "갤러리에 맡겨두면 보관 문제도 해결되고 팔기도 용이한 데다 매입 사실이 밖으로 노출될 일도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