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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3. 12.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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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계열사 임원이 중동의 산유국인 오만 현지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내 사정당국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LG상사 A 부사장은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를 통해 오만 국영석유회사(OOC·Oman Oil Company) 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오만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오만 현지에 억류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원본출처 http://news.donga.com/Main/3/all/20131216/5956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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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당국은 OOC 사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주변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던 중 A 부사장이 뇌물로 의심되는 수십 만 달러의 비자금을 스위스 은행 계좌를 통해 OOC 사장에게 건넨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당국은 A 부사장을 뇌물 제공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고 최근 A 부사장에 대한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상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오만 석유화학분야에 진출해 고부가가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엔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해 OOC와 공동개발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계약이 A 부사장의 혐의와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A 부사장의 구체적인 혐의나 재판 진행 상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상사 측은 “재판에 대해 법무실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문제가 된 스위스 은행 계좌는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최근 스위스 정부가 한국 외교부와 사정기관에 통보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스위스 당국은 “A 부사장이 뇌물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계좌의 금액을 모두 압류한 상태다.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당국의 조사 결과를 스위스에 알려주고 해명해야 압류 해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적절한 해명이 안 될 경우 해당 계좌의 돈을 모두 몰수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한다. 스위스는 자국법에 따라 범죄에 연루된 계좌는 동결시키고 관련 국가에 통보한다. 통상 관련 소명을 들은 뒤 동결을 해제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동안 스위스는 은행이 고객의 정보를 공개하면 벌금을 물리는 ‘금융비밀주의’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일부 해외 부유층과 탈세 혐의자들이 스위스 은행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역외탈세에 악용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자국 은행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맞춰 개정해 왔다. 지난해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미국 사법당국의 기소를 면하기 위해 7억8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고 미국 고객 4700여 명의 비밀계좌 정보를 미국 국세청(IRS)에 넘기기도 했다. 최근 스위스 당국은 범죄에 연루된 계좌를 발견하면 압류해 자금을 동결하고 관련 국가에서 소명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해당 자금을 몰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석 coolup@donga.com·김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