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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자원외교 최대성과 'UAE 유전개발' 난관봉착 ?

'자원외교'에 총력을 기울인 이명박 전 정부의 최대 성과인 아랍에미리트(UAE) 유전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자원외교가 전면 중단되면서 유전개발 사업의 지속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것.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UAE를 방문해 해명에 나선다.

원본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0506054505139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상직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한국형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이 공식 방문 목적이다.

하지만 정부 내부에서는 총 12억 배럴 규모에 달하는 유전개발 사업의 진전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UAE 유전개발 사업은 이 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개인적 친분에 의존해 추진된 경향이 강하다 보니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UAE 측에서 사업 일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장관이 착공식 전후로 UAE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런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AE 유전개발 사업은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한국의 독점적 개발과 △최소 10억배럴 이상 규모의 생산유전에 한국 참여 등 크게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지난해 3월 본계약을 체결한 3개 미개발 유전개발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모두 끝내고 올 10월 평가정 2공에 대한 시추를 앞두고 있다.

3개 미개발 유전의 원시부존량은 5억7000만배럴로, 개발을 맡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3개 유전에서 하루 최대 4만30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기준 자주개발물량(46만5000배럴)의 약 9.25%에 해당하는 규모로, 특히 100% 국내도입이 가능하다.




 

↑한국석유공사가 개발 중인 UAE 3개 미개발 광구

'10억배럴 이상 유전 개발' 사업은 국영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2014년 1월 광권 만료 예정인 매장량 371억배럴(하루 평균 생산량 137만배럴) 규모의 육상 생산유전의 신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유전은 세계 6위의 석유매장국인 UAE의 전체 매장량의 3분의 1이 넘는 대형 유전이다.

한국 측은 지난해 7월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이번에 UAE를 방문해 10억배럴 이상 유전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진전'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에 대해 국내에서 현실성 논란이 많았지만 올 12월께 (본계약 체결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