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K관련 김원홍 1주일내 대만서 소환설- 27일 최태원선고에 영향 미치려?

SK 최태원(53) 회장 형제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는 27일로 조정된 가운데, 핵심 인물인 김원홍(52·사진) 전 SK 해운 고문이 일주일 안에 국내로 송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이민서(署) 고위 관계자는 4일 "(7월 31일 검거된) 김씨의 강제 송환을 위한 사전 조사가 마무리됐다"면서 "일주일쯤 뒤면 김씨가 한국에 송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05/2013090500183.html?news_Head1

만약 김씨가 현지 예상대로 1주일 이내에 입국할 경우, 검찰의 SK사건 수사 재개 여부와 항소심 재판부의 김씨 증인 채택 여부 등 SK 항소심 재판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씨는 SK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2011년 초 중국으로 도주해 그해 말 대만으로 옮겼다. 김씨는 지난 7월 31일 대만 북부 지룽(基隆)시에서 최재원(50) SK 부회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대만 당국은 김씨를 이란(宜蘭)현 이민서 직할 수용시설에 수감하고, 김씨가 대만에 설립한 무역회사와 관련된 불법 여부와 현지 범죄 연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대만 정부는 "김씨가 (대만) 이민법을 위반한 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씨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해온 SK 측도 최 회장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문용선)에 김원홍씨의 증인 채택을 다시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김씨의 진술은 이번 사건에서 유력한 직접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증인 심문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와 검찰은 김씨에 대한 증인 심문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 범행이 충분히 입증된다"고 말했고, 재판부 역시 수차례 "당장 김원홍이 나올 수 있다고 해도 증인으로 채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