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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과 삼태기 멤버, 양은이파 추종 - 삼태기가 양은으로 만든 삼태기였구나, 양은삼태기

범서방파·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히던 '양은이파'를 다시 일으키려던 조직폭력배 일당이 적발됐다.

2011/12/30 - [분류 전체보기] - 재벌2세-전 장관-청와대NSC직원등 신용카드등 노출 : 청와대 주소-전화번호 기입은 '보안사고'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3/2012010300134.html?news_Head1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강남 일대에 일명 '풀살롱'을 운영하면서 폭행·협박·금품 갈취를 일삼은 혐의로 조양은(62)씨의 후계자 김모(50)씨 등 양은이파 조직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풀살롱이란 룸살롱과 성매매 숙박업소를 한 건물에 모아 놓은 유흥업소로 '풀 서비스+룸살롱'이라는 뜻의 은어다.

검찰은 또 양은이파 추종세력인 1980년대 그룹 '강병철과 삼태기'의 멤버 박모(51)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폭력배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은이파 두목이던 조양은씨는 2009년 김씨를 후계자로 지목한 뒤 일선에서 떠나 자칭 '원로'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1978년부터 양은이파에 몸담았으며, 1981년 조양은씨가 수감 중이던 김해교도소 경비교도대에서 군복무를 하며 양은이파의 연락책으로 활동해 신임을 얻었다.

 
김씨는 1989년 양은이파에서 갈라져 나온 '순천시민파'의 부두목을 난자한 사건으로 14년5개월을 복역하고 2005년 출소했다. 김씨는 2년 전부터 "양은이파를 재건하자"며 부두목 정모(46)씨와 함께 명동 폭력배 40여명을 모아 서울 강남 역삼동 건물 두 곳에 룸살롱 4곳과 모텔을 차려 '풀살롱'을 운영했다.

검찰은 김씨가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룸살롱 4곳에서 성매매 알선을 하며 올린 총 매출이 331억원이었으며 이 중 순수익이 7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삼동 유흥가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에 지하 2층~지상 2층까지 룸살롱, 3~6층은 모텔로 꾸며 두 건물에서 매달 평균 2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여종업원 200명에 영업사장·실장 등 30여명을 두고 기업형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업소는 시간제로 운영하면서 손님 1인당 평균 40만원씩을 받았다. 검찰은 "종업원·영업사장 등의 임금과 운영비 등을 빼고 23%가 양은이파의 순수익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불법 사채업도 했다. 김씨는 풀살롱 전용 룸과 창고에서 영업이 부진하다며 영업사장을 때리고 BMW 스포츠카를 빼앗기도 했다. 또 2억4000만원을 빌린 채무자를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무릎 인대를 파열시키고, 보름간 감금해 제트 스키와 인피니티 차량을 받아내는 등 모두 8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전국구 3대 조직의 한 '원로'는 "양은이는 2년 전 강원랜드에서 돈을 많이 잃어 후배들에게 제대로 힘을 못 쓴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바지사장을 내세워 술집에서 번 돈으로 사채를 돌리다 적발된 이번 사건은 깡패가 돈을 버는 고전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원고 상태의 김씨 자서전 '보스의 전설은 없다'를 압수, 1989년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조양은씨가 김씨에게 "순천시민파 부두목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은 그러나 "그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조씨를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