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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녀의혹' 경찰수사, 포털 조회중 급중간발표 - 배경의혹 : 노컷뉴스

경찰이 "국정원 비방 댓글 흔적이 없다"고 급작스럽게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시점은 포털사이트와 언론 등에 대한 댓글 수사를 진행하는 와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본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50138

이에 따라 수사 결과가 취합되는 상황에서 컴퓨터 분석 내용만 담긴 반쪽짜리 발표를 서둘러 성급히 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밤 11시쯤 국정원 직원 김 모(28·여)에게 임의제출 받은 데스크톱과 노트북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댓글 작성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기습적으로 냈다.

하지만 이 시점은 경찰이 주요 포털과 언론사에 웹사이트 가입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수서서는 '통신자료제공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지난 13일 작성한 뒤, 14일에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6곳과 16개 언론사에 보냈다.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브리핑을 했던 지난 17일에는 나머지 16개 언론사에 추가로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7일 언론브리핑에서 '포털사이트 수사 없이 하드디스크만 분석한 반쪽짜리 부실 수사'라는 뭇매를 맞았지만 실제로는 '투트랙' 수사를 진행중이었던 것이다.

포털과 언론사에 대한 수사 결과가 취합돼 하드디스크 분석 내용과 함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 피할 수 있는 비난을 경찰이 자초한 셈이다.

이런 '엇박자'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이른바 '윗선'의 압력으로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어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