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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사퇴론확산 : 총리 없던지가 3개월이상 -mb는 뭐하는 사람인가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다음 달 1일로 연기된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김 후보자 자진 사퇴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8일 본지와 통화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은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라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상수 대표도 “의원들의 중지가 모아지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0~31일 당 연찬회를 열고 주말 민심을 접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어서 연찬회가 인준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원본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629/4416629.html?ctg=1000&cloc=home|showcase|main

청와대도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이런저런 건의를 들으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민심은 물론 당심과도 충분히 소통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군현 당 원내 수석부대표도 기자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주말 동안 당 지도부에 의견을 물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당 내 기류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최선이다. 당이라도 살아야 할 것 아니냐”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최고위원은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하는 데 거짓말이 바로 결정적 하자”라며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생활인으로 살아갈 때 저지른 과거 잘못인 데 비해 김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어서 더욱 질이 나쁘다”고 비판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다음 달 1일 본회의 전까지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유정현 의원은 “국정공백이 석 달이 될지, 6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눈앞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모두가 공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인준 불가 여론전 확산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 오피스텔에 머물렀다. 최기봉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자가 여론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신홍·홍주희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