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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인사 오늘 베이징서 비공식 접촉 가져 - YTN 단독

[앵커멘트]

최근 금강산 관광 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박철수 대풍그룹 총재의 주선으로 남북 양측의 인사가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당국자가 참석해 남북 현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원본출처 YTN http://www.ytn.co.kr/_ln/0101_201004091149206210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남북간의 비공식 접촉이 이뤄졌다고요?

[리포트]

남북한 인사가 오늘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당국자와 함께 남측 인사 2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면담에는 북한의 외화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대풍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도 함께 동석해 남북한간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오늘 회동이 최근 남북간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금강산 관광 사업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의 설명이 있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만남이 우리 정부와 협의하에 진행됐다고 밝혀 남북 당국간 간접 소통의 의미도 띠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베이징 공항에는 10여 명의 북측 인사들이 도착하는 장면이 YTN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일반인과 달리 트랩을 통해 내린 뒤 베이징 시내로 이동한 이들은 곧바로 베이징 시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어제 베이징 공항 VIP 통로를 통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자금책이면서 최근 북한개발은행 이사장으로 임명된 전일춘 노동당 39호실장 일행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인사들이 대거 중국을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일행 중 일부가 오늘 남북 인사간의 회동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대북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온 국내 재계 인사도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간 협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최근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개선을 위한 타개책으로 월드컵 공동응원 방안에 대해 간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측은 201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평양시 10만호 주택 건설사업과 나진 선봉지역의 외자유치를 위해 남측 기업에 대해 여러 경로로 투자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2개월여간 금강산 관광 문제 등으로 남북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의 배경과 논의 내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함형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