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통령 전용기 구매 재입찰 - 코리아타임스 단독

[단독] 대통령 전용기 구매 재입찰

정성기 기자

방사청은 美보잉사와의 대통령 전용기 구매 가격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조만간 전용기 구매 재입찰을 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본출처 http://121.254.172.134/www/news/nation/2010/09/205_73101.html

보잉사는 지난달 경쟁업체인 유럽의 EADS사가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5천억원 상당의 VC-X대통령 전용기 사업에 단독 입찰자로 선정된 후 가격협상을 벌여왔다.

방사청은 10월말 까지 가격협상과 B747-8기종 시험평가를 거친 후 11월말 최종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협상 실패로 대통령 전용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재입찰은 11월경 시작될 것이며 EADS社의 재 참여가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보잉 관계자는방사청의 “과도한 高사양 요구”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한 보잉 관계자는 “방사청은 최신 기종에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최신 기종들만 탑재를 원하고 있다”며 “사실상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가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청은 애초에는 747-400기종을 원했는데 이후에 최신 기종인 747-8 기종으로 요구사항을 바꾸면서 가격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사청은 기종에 대한 요구 조건은 바꾸면서 가격 변동은 원치 않았다”면서 “첨단 장비와 부품들을 탑재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방사청의 협상 방식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방사청은 올초 미국의 록히드 마틴 社와 C-130J수송기 구매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록히드 관계자들은 방사청이 부품과 후속군수지원 등의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체 제품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하는 바람에 협상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현재 청와대는 대한항공과 4년계약으로 보잉 747-400기종을 전용기로 운용하고 있다.

747-8기종은 미국내 가장 큰 상용기로 동체가 넓어지고 개조된 날개로 인해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내년부터 운용될 747-8I 여객기 기종은 467명까지 탑승 가능하고 마하 0.855의 속도로 15,000키로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ADS그룹 소속의 에어버스 A340은 주요 경쟁 기종이다. 최대 380명의 탑승인원과 16,600키로의 최대 항속거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