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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우즈베키스탄 - X : 나보이 프로젝트 감시 필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 : 주주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본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15/2010021500634.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04

올들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 개전 이래 최대 규모로 전개하는 헬만드 주(州) 마르자 대공세에 우리나라의 한진그룹이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벨기에 브뤼셀국제공항 및 항공화물 용역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프간전쟁을 수행하는 미군의 비(非) 전투용 군수물자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송한다.

아프간 현지 미군이 사용하는 일상용품과 막사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전기기기 등이 화물선에 실려 벨기에 안트베르펜이나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지에 도착하면 브뤼셀공항으로 이송돼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린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물자는 대한항공이 위탁경영을 맡은 우즈벡의 나보이공항에서 하역되며 이곳에서부터 아프간 내 미군 주둔지까지 육상 수송도 한진그룹 계열 업체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보이공항은 우즈벡 정부가 중앙아시아 허브 공항 및 물류 거점, 자유산업경제구역(FIEZ)으로 개발한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육성하는 인프라다. 대한항공은 2008년 8월 이 곳에 화물기를 취항했으며, 작년 1월부터는 공항 위탁 경영을 맡았다.

나보이공항은 아프간 수도 카불까지 직선거리로 약 900km 떨어져 있으며 우즈벡 정부는 작년 2월 아프간 주둔 미군의 비전투용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자국 영토를 개방하기로 한 바 있다.

브뤼셀 항공화물 용역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나보이공항에 수송되는 미군 물자가 급격히 늘었다가 지금은 다소 잠잠하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작년 12월 초 아프간에 3만명 추가 파병 계획을 발효한 이후 증파 장병용 막사 설치에 필요한 물자와 생필품 보급에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이 일조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한진그룹이 나보이공항을 거점으로 한 아프간 물자 수송에 필요한 시설과 노하우를 구축해 놓음으로써 한국 지방재건팀(RPT)이 파견될 때도 인천국제공항-나보이공항-아프간 루트가 이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브뤼셀지점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