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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일화방법 안철수에게 맡긴다 - 한수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8일 낮 12시30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과의 조속한 단일화 논의 재개를 촉구한다”며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더하기 알파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총사퇴를 발표한 뒤 안 후보 측에 조속히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한 것이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18/2012111800337.html?news_Head1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낮 12시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교체와 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해 지도부가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는 '친노(親盧) 패권주의' '당내 계파주의' 등을 비판하며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안 후보 측의 '쇄신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미 다양한 단일화 방법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다”며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논의와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 측이 기본 방안을 결정하면) 세부 방안은 단일화 협상팀이 밤을 새워서라도 마련하면 될 것”이라면서 “당장 오늘 오후, 밤부터라도 협상팀이든 후보든 어떤 차원의 만남과 협의든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문 후보는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가 결정돼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식인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 방법이 20일까진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미뤄진 ‘새정치 공동선언’도 협상 재개와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제·복지·통일·외교·안보 정책은 구체적 단일화 방안과 함께 발표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질의응답에서 문 후보는 기자회견 직전 안 후보 측이 '조만간 문 후보를 만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방금 전해 들었으나, 구체적인 시간ㆍ장소를 연락받지 못했다. 만나자는 제안은 환영한다. 언제든 시간ㆍ장소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지역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이런 문 후보 발언이 나온 직후인 1시쯤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합동 기자회견에서 “광주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만나뵙고, 빠른 시간 내에 이 문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에 대해서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단일화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해찬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 것에 대해 “아주 어려운 결단을 해주셨다. 평생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발전을 위해 싸워오신 분들”이라며 “승복하기 어려웠을 텐데도 오로지 정권교체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길을 터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