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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철회장 별세 - 향년 84세로 마감

2009/09/09 - [고위공직자 관련서류/박태준 전 포철회장] - 박태준일가 미국 부동산쇼핑 시리즈 8 [이래서 보유만 5채-아 참 기분 더럽다]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태준(84)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20분 별세했다.

이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박 전 회장의 사망 직후 브리핑을 열어 “박 전 회장이 급성 폐 손상으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13/2011121301534.html?news_Head1

박 전 회장을 치료한 장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박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한쪽 폐와 흉막을 모두 절제하는 흉막폐절제술 수술을 받았다”면서 “수술 당시 보니 폐 부위에서 석면과 규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 석면과 규폐로 인해 생긴 염증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수면유도하에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찾아와,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임종 순간에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측은 “유족 측이 원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자세한 상황은 말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병원에 있는 포스코 관계자는 “부인과 자녀, 손자·손녀 등 유족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 전 회장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세브란스 측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한 박 전 회장은 이틀 뒤 ‘흉막-전폐절제술’을 받았으나, 지난 5일 급성 폐 손상으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박 회장이 10년 전인 2001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는데, 최근 수개월 전에 그 후유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10년 전 수술 당시에도 종양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병원 측으로부터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달 호흡 곤란 증세로 입원하면서 흉막과 왼쪽 폐를 덜어내는 수술을 했다. 이번 달 다른 쪽 폐에도 문제가 생겨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옛 포항제철) 설립자인 박 회장은 군화를 신고 다니며 직원들을 독려한 끝에 한국의 ‘철강 신화’를 만들었다. 일본 와세다대학과 한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1961년 5·16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이 됐다. 11, 13, 14, 15대 국회의원이었던 그는 노태우 정권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대표최고위원과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의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영삼 정권 때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던 그는 1993년 망명성 외유를 떠나 일본에서 4년 정도 지내기도 했다. 1997년 말 자민련 총재가 됐으며, 2000년 김대중 정권 때는 국무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