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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1번어뢰] 환구시보, '북한 또 다시 중국에 부담안겨'

한국 정부가 20일 발표한 천안함 조사결과가 중국에 새로운 부담과 압력이 될 것이란 중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0일 ’한국이 정식으로 북한을 원흉이라고 비난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0/2010052002090.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1_rel01

신문은 한국 정부의 공식 발표 전에 편집된 것이지만 이 기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각국 정상과의 통화내용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 등을 근거로 북한의 소행이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중국이 견지해 온 불개입 및 남북한 분쟁의 공개적 논평 자제란 정책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롄구이(張璉괴 王+鬼 )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도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혀진다면 북한이 중국에 또 한번 부담과 골치거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수동적인 입장이었고 심지어는 북한의 인질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면서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질러 놓고 긴장이 조성되면 중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늘 곤란하게 만들곤 했었다”고 주장했다.

국제전략문제 전문가인 톈이펑(田一楓)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더이상 침묵을 지키기보다 적극 참여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실을 근거로 편견없이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한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측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압력을 가하는 데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신문은 한국 주요 언론들이 “중국이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명백한 잘못이 있는 북한을 감싸고 돌아서는 안된다”, “한국 및 미국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경우 한·미가 주변해역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는 중국에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등의 사설과 기사를 통해 중국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한국 및 미국 언론 등의 칼럼 등을 인용해 “천안함은 침몰했지만 외교적 수단이 침몰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면서 외교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